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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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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불고기] 온 가족이 즐기는 한국식 파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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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한국에도 이태리 레스토랑이 막 유행하기 시작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스파게티 면만 사용한 말 그대로 스파게티만 먹을 정도로 무지했다. 나도 이태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에 근무를 하였는데 당시 직원들이 제일 괴로었던 것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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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를 주문한 손님들 중에 많은 분들이 "김치 좀 주세요~" 하는 것 이다. 이태리 레스토랑에 당연히 김치가 있을리 없다. 김치를 줄 수도 있겠지만 이태리 레스토랑에 김치 냄새가 날 걱정 때문에 가지고 있을 수가 없었다. 김치가 없다고 하면 "그럼 단무지 주세요. 어? 단무지도 없어요? 피클이라도 주세요" 보통 이런 식인데 어느 나라에서도 파스타를 먹으면서 반찬처럼 피클조차도 잘 먹지를 않는다. 프랜차이즈 사장님들도 같은 마음이라 피클을 손님에게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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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내가 살고 있는 남가주 어떤 치킨 전문점이 구설수에 올랐다. "프라이드 치킨을 주문했는데 치킨 무도 안주고 양배추 샐러드도 주지 않네요" 이런 항의 글들이 Yelp에 올라갔다. 이런 리뷰가 아무리 달려도 그 치킨 전문점은 변하지 않고 여전히 <치킨 무>를 무료로 주지 않고 돈을 받았다. 사실 다른 미국 치킨이나 윙 전문점이라면 <치킨 무>가 뭔지도 모르니 문제가 없지만 한국 전문점은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치킨 무>는 무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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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태리 레스토랑 셰프로 있었던지 20여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당시 손님들이 김치를 달라고 하면 냄새 안나는 방법을 찾아 볶음 김치 정도는 주어도 좋았을 텐데,,, 허긴 피클도 주지 않았으니까 괜한 고집을 부렸던 것 같아" 문제의 치킨 전문점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다. 원칙이 어긋난다고 해도 비지니스는 손님이 원하면 진지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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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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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Beef _ 1/2파운드, 느타리 버섯 Oyster Mushroom _ 4온스,
팽이버섯 Enoki Mushroom _ 2온스, 새송이버섯 Pine Mushroom _ 2온스,
양파 onion _ 1개, 당근 Carrot _ 1개, 파 Scallion _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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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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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마늘 Garlic _ 1작은술, 간장 Soy Sauce _ 2큰술,
설탕 Sugar _ 1큰술, 후추 Black Pepper _ 약간,
참기름 Sesame Oil _ 약간, 참깨 Sesame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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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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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팽이버섯>은 깨끗이 씻어 밑둥을 잘라내고 <새송이버섯>은 채를 썰어 놓는다.
양파와 당근도 역시 깨끗이 씻어 채를 썰어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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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볼에 분량의 간장, 설탕, 후추, 참기름, 참깨를 넣고 잘 섞는다.
완성한 양념장은 실온에 30분 정도 놓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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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쇠고기는 기름이 많지 않은 불고기 감으로 준비를 해 놓는다.
준비한 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도톰하게 썰어 준비한 양념에 무친 후 실온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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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밑간을 해둔 쇠고기를 먼저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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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어느정도 볶았다 싶으면 느타리 버섯과 팽이 버섯을 넣고 함께 볶는다.
여기에 썰어 놓았던 양파와 당근을 넣고 불을 센불로 맞춘 후 다시 볶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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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마지막으로 <새송이버섯>과 썰어 놓은 파를 마저 넣고 볶으면서 간을 맞춘 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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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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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보아 약간 싱겁다 싶으면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춰 <쇠고기 버섯 볶음>을 완성한다.
완성된 <쇠고기 버섯 볶음>은 우묵한 그릇에 담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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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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