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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된장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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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된장 찌개] 구수하고 칼칼한 된장찌개면 저녁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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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꽈꽝!!" 하는 굉음이 들리더니 집집마다 세워 놓은 차에서 도난 경보기까지 울리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동네가 난리통이 되었는데 우리 가족도 자다가 무슨 날벼락인가 싶어 일어났다. 얼마나 놀랬는지 심장이 덜덜 떨려 걷지도 못할 지경인데 한참을 지나도 자동차의 도난 경보기들은 미친듯이 울어댄다. 정신을 겨우 차리고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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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나가 보았더니 몇몇 이웃들도 나와 있었다. "무슨 일 있어요?" 하고 물어 보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어깨를 으쓱한다. "누군가 또 폭죽을 터트렸네요" 하고 망연자실하게 있다가 모두들 집으로 돌아갔다. "이런 개** 같은 놈들이 있나.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밤만 되면 이렇게 폭죽을 터트리니,,, 경찰에 신고를 해도 안되고,, 어이가 없네" 새벽에 깼으니 다시 잠을 잘수가 없어 홀딱 밤을 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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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서 이런 짓을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자기 돈을 들여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늦은 밤에 폭죽을 터트린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할 수가 없는데 오로지 이웃을 괴롭히겠다는 목적만 있어 보였다. 커뮤니티 계시판에도 폭죽에 대한 글들이 수십개가 올라와 있다. 새벽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죽을 지경이라는 것 이다. 잠이 들만하면 폭죽이 터져 만성 수면 부족이어서 누군지 정말 알고 싶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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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집 근처에 사는 누군지가 매주 파티를 연다. 음악소리가 밤 늦게 들리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주말에 한두번이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번주는 격이 다르다. 코로나로 나라가 어렵다는데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나팔까지 불고 고성방가까지 밤 12시가 넘어도 끝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를 해서 새벽 한시가 되어서야 잠잠해 졌다. 우리 동네가 제 정신이 아닌지 미국이 제 정신이 아닌지 모르겠다. 언제부터 미국 땅에서 남에 대한 배려심이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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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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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Sea Mussel _ 10~15개, 중 새우 Shrimp _ 4~5개,
오징어 Squid _ 1/2컵, 두부 Tofu _ 1/2모,
표고버섯 Shitake Mushroom _ 5개, 호박 Zucchini _ 1/2개,
양파 onion _ 1/2개, 파 Scallion _ 2대, 청, 홍고추 Red Pepper _ 각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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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Broth _ 4컵, 된장 Bean Paste _ 3큰술,
다진 마늘 Garlic _ 1큰술, 고추가루 Red Pepper Powder _ 1작은술,
국간장 Soy Sauce for Soup _ 1큰술, 소금과 후추 Salt & Pepper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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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물(Broth)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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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3장, 표고 버섯 6개, 멸치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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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물 5컵을 넣고 물을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표고 버섯, 다시용 멸치를 넣는다.
.한소큼 끓이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끓도록 한동안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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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어느정도 국물이 우러났다 싶으면 불을 끄고 식힌다.
어느정도 식었다 싶으면 건더기를 걸러내 <다시국물>을 완성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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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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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준비해 놓은 중하 새우는 수염부분은 잘라내고 깨끗이 다듬어 흐르는 물에 씻어 놓는다.
홍합은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구어 놓았다가 꺼내어 솔을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문질러 세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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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냄비에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를 붓고 된장을 거름망에 걸르면서 잘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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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호박은 반달썰기로 썰어 놓고 양파와 두부도 큼직하게 썰어 준비한다.
표고버섯도 물에 불려 두었다가 역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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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청양고추, 양파, 표고버섯, 마늘, 고추가루를 넣고 한소큼 끓여준다.
.어느정도 끓으면 미리 썰어 놓았던 호박, 두부, 파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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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어느정도 호박 등 야채 맛이 국물에 우러 나왔다 싶으면 준비한 홍합과 새우, 오징어를 넣는다.
다시 한소큼 끓이면서 거품이 위로 올라오면 숟가락으로 걷어주면서 보글보글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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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마지막으로 두부를 송송 썰어 넣어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어 칼칼한 된장찌개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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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된장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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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된장 찌개>는 우리 집 식구들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라서 언제 내놓아도 후다닥 없어진다.
갓지은 뜨거운 흰밥에 된장찌개를 살짝 퍼서 올리고 슥슥 비벼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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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된장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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