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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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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무침] 한젓가락 집으면 웬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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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절대로 적응이 안되는 것이 있다. 나에게 병물은 여행 갈 때는 가지고 간다. 집에서야 정수기가 있으니 정수한 물을 받아 냉장고에 넣어 놓고 마신다. 마켓에서 저렴한 것이 병물인데 까짓것 하루에 서너병 마신다고 부담스러울리도 없다. 그런데 조금만 노력하면 플라스틱 공병이 안 나오는데 굳이 마신다는 것이 내 양심에 허락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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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런 이유를 만들었는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 어려운 시기를 지냈던 분들은 대부분 나와 비슷할지 모르겠다. 조금 쓸만한 물건이면 버리기 보다는 고쳐서 쓰거나 다시 잘 세척해 사용한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미국이 세계 최고의 코로나 확진자가 있는 국가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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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예전 버릇대로 일회용품이나 재활용품을 다시 닦아 쓴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쓰던 마스크를 소독을 해서 무한정 쓴다거나 일회용 라텍스 장갑을 버리기 아깝다고 말려서 다시 쓰는 사람도 있다. 뿐만 아니라 남들이 마시던 공병을 모은다고 집안으로 끌어 들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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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BC와 AC로 나뉘어 지는 시대가 되었다. Before Corona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After Corona에는 버리는 연습을 하여야 한다. 마스크나 라텍스 장갑도 사용한 후에는 지정된 곳에 잘 버려야 하고 일회용 그릇이나 봉투 사용을 늘려야 한다. "이런 그릇은 설거지 해서 쓰면 한참을 쓰겠는데,,," 일회용 그릇이 탄탄하다고 다시 닦아서 사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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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와 함께 한동안은 살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도 전과 달리 라텍스 장갑과 마스크를 박스 째로 쌓아 놓고는 사용한다. 어쩌다 배달 음식을 먹게 되면 식사가 끝나자 마자 남은 음식, 용기를 바로 싸서 쓰레기 통에 버린다. 미국을 집어 삼킨 코로나가 잠잠해 질 때 까지 예전처럼 알뜰하게 살던 버릇도 잠시 접어두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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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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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무침 Seasoned Seaweed _ 2컵, 레몬 Lemon _ 1개
양파 onion _ 1/2컵, 오이 Cucumber _ 1컵, 당근 _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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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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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Vinegar _ 3큰술, 설탕 Sugar _ 2큰술,
유자청 Citron _ 3큰술, 마늘 Garlic _ 1작은술,
소금 Salt _약간, 통깨 Sesame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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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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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오이와 양파, 당근은 얇게 슬라이스해서 썰어 준비해 놓는다.
레몬 역시 반으로 자른 후 얇게 썰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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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볼에 준비한 식초, 설탕, 유자청을 넣고 잘 섞는다.
어느정도 섞였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과 통깨로 간을 맞춘 후 소스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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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해초 무침은 찬물에 담구어 두어 짠맛을 빼고 물기를 제거한다.
물기를 제거한 해초무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은 후 썰어 놓은 야채와 소스를 잘 섞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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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준비한 그릇에 완성한 해초무침을 보기 좋게 담고 그 위에 통깨를 뿌린다.
완성한 <해초 무침>에 슬라이스 한 레몬을 올린 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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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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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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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무침>은 만들기가 워낙 간단하여 소스에 살짝 무쳐 내기만 하면 된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고 하여 맛도 그저 그렇지는 않고 상큼한 레몬 향에 입맛까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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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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