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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불고기]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명품 불고기.

MichelleSpoon 2020. 7. 1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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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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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불고기]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명품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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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온 가족이 긴장을 하기 시작한다. 보름 전 부터 미친듯이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낮부터 간간히 터트리기 시작해서 해가 지기 시작하면 대형 폭죽도 터트린다. 폭죽을 터트리면 근처에 주차해 있던 자동차 도난 경보기까지 울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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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잠을 자고 있는데 폭탄이 작열하는듯한 굉음이 울리면서 몇대인지 모를 수없는 자동차들이 도난 경보음을 낸다. 정신이 들지 않아서 겨우 추스리고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20분이다. 누군지를 알면 신고를 하려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더니 동네 사람들 몇명도 나와 눈을 부라리고 있었다. 한참을 둘러 보다가 결국 이웃들도 어깨를 으쓱하고는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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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험악한 과정을 거쳐 드디어 7월 4일이 되었는데 벌써 신경이 곤두선다. 코로나가 창궐을 해서 경제가 어려워지든 말든 상관없이 대낮부터 폭죽이 터지기 시작한다. 해가 뉘엿뉘엿 지니 남편이 "화만 내지 말고 그냥 밖으로 산책을 나가서 폭죽을 즐깁시다" 하고 옷을 챙겨 입는다. 저녁 7시 반에 출발을 했는데 해가 완전히 지자 그야말로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폭죽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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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작년보다 더 난리네.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서 이해가 안되는 건가?" 이렇게 말하고는 껄껄 웃고 말았다. 한바퀴 돌아 우리 집쪽으로 들어서니 동네 사람 대부분이 나와서 폭죽 놀이를 한다. 마스크를 쓴 사람도 없고 집집마다 모여서 맥주 파티를 한다. 저녁 늦게 까지 술을 마시고 라틴 음악을 틀어 놓으니 잠자리에 드는 것은 포기하고 이층을 올라가서 보니 타운 전체에 폭죽이 수도 없이 올라가 터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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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기념일이 지나고 확진자는 어이없을 정도로 폭증하였다. 그 후로도 멈추지 않고 추수감사절이 지나니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 상태로 년말년시가 지나면 어떨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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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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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용 쇠고기 1파운드, 불린 당면 2컵, 양파 1개,

채썬 파 1개, 비프 브로스(Beef Broth) 2컵, 팽이버섯 1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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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양념 재료

 

간장 3큰술, 사과/파인애플 쥬스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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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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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양파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채를 썰어 준비해 놓는다. 

분량의 <팽이 버섯> 역시 밑둥을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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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냄비에 찬물을 받아 준비한 당면을 넣고 불려 놓는다. 

어느 정도 불었다 싶으면 끓는 물에 넣고 살짝 삶은 후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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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믹싱볼에 분량의 간장, 쥬스, 마늘, 참기름, 설탕, 소금, 후추를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완성한다. 

완성한 양념장에 쇠고기를 넣고 양념이 배이도록 절 섞은 후 냉장고에 재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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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냄비에 썰어 놓았던 양파와 파를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 달달 볶아 준다. 

어느 정도 볶아졌으면 양념한 불고기를 넣고 섞듯이 다시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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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불고기가 갈색으로 바뀔 정도로 볶았으면 <비프 브로스>를 넣고 한소큼 끓인다. 

여기에 준비한 당면을 넣고 간을 맞춘 후 다시 한번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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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마지막으로 밑둥을 썰어 놓았던 <팽이 버섯>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한소큼 끓인다. 

버섯이 약간 숨이 죽으면 불을 끄고 <육수 불고기>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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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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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내가 어릴 때 외식을 하면 단골 메뉴가 <육수 불고기>였다.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육수 불고기>가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밥을 두그릇씩 비우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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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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