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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구질할 때 오감을 깨우는 ‘부추전’

MichelleSpoon 2010. 5. 1. 04:04

 

그제는 강풍이 불면을 밖을 내다 보니 나무들이 크게 흔들리네요.

 

마음도 싱숭생숭 하면서 고향 바닷가도 생각이 나고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덕분에 몸도 찌부두둥하니 그렇고 해서 부추전해서 막걸리 생각도 납니다. ㅎㅎㅎ

그렇다고 해서 낮술 먹고 쓰러져 있을 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얼른 얼큰한 고추장찌개와 부추와 애호박을 숭숭 썰어넣은 전하고 해서 막걸리 한병을 장쾌하게 따서 남편하고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한국 같으면 얼른 친구들 불러내서 바닷가에 나가서 활어 시켜서 된장찍어서 먹으면서 소주 한잔 하면 죽이는 건데,,,,

여기서도 레돈도비치의 횟집가서 먹어도 되지만 한국같이 그런 맛이 나지는 않으니까요 한국같이 걸죽한 경상도 사투리도 들리고 한쪽에서는 먹고 난장 죽이는 소리도 들려야 소주 한잔 하는 맛이 나는 아니겠습니까?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상한 소리를 주절주절하게 되는가 봅니다.

하여간 막걸리하고 잘어울리는 부추호박전입니다.

한식은 전공이 아니니 만드는 법이 조금 이상해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