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입니다.

[너트 브루스케타_Bruschetta] 아빠도 만들 수 있는 이탈리아 전채요리.

MichelleSpoon 2014. 5. 16. 02:46

 

 

 

<너트 브루스케타_Bruschetta>

 

 

 

 

[너트 브루스케타_Bruschetta] 아빠도 만들 수 있는 이탈리아 전채요리.

 

 

나이가 들수록 취미 생활도 정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다. 요사이는 틈만 나면 정원에 만들어 놓은 텃밭에 나가 있으니 말이다. 방심하고 며칠 나갔더니 순식간에 얼굴이 새카맣게 타버렸다. 남가주 햇살이 얼마나 대단한지 썬크림을 발라도 소용이 없다. 결국 꽃이 달린 커다란 챙모자와 썬글래스까지 챙겨쓰고 텃밭에 나가있으니 남편이 실실 웃는다.

 

"갈수록 모습이 가관이십니다. 누가보면 정신나간 은행강도인줄 알겠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엉뚱한 소리나 하고 있으니 순간 울컥한다.

"아저씨~ 텃밭에서 나온 토마토, 가지 등등 수확물을 드시면 혼날줄 아세요" 킬킬 웃으면서 실랭이를 하고 있는데 셀폰이 울린다.

 

"미쉘아~ 나 민숙인데 어제 캘리포니아에 왔다. 오늘 점심이나 하자" 고등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는데 보스톤에 살고 있으니 전화로만 연락을 주고 받다가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는 예쁘고 세련되서 남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해서 미움 좀 받던 친구였다. 한 미모를 해서 촉망받던 친구는 일찌감치 미국 교포를 만나 부러움을 샀다. 오래전 남편과 미국으로 건너가고 간간히 소식을 들었는데 남편과도 이혼하고 사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것 이었다.

 

"어머~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늙었냐??"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하던 나는 깜짝 놀라 한마디하고는 금방 후회를 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니 말실수도 하네. 옛날 예쁘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다" 하고는 얼른 수습을 해보았지만 이미 늦어 버렸다.

 

"괜찮아. 그 동안 너무 고생을 해서 그래.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아이들 키운다고 죽도록 고생했다. 그래도 큰놈이 남가주 대학으로 가니 동창들 얼굴도 보게 된다" 잠시 앉아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여고시절로 돌아간다. 결국 근처에 사는 친구들까지 모여 와인 몇병을 마시면서 회포를 풀었다. 친구가 보스톤으로 돌아가고도 친구 얼굴이 어른거려 짼한 마음도 그대로 이다.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클래스를 마치자 마자 텃밭으로 나가 잡초를 뽑았다.

 

"거기에 몸빼 바지까지 입고 풀 뽑으면 영락없는 시골 할머니네~ 하하하"  친구때문에 마음도 안좋은데 휘발유를 붓는 격이니 참을 수 없어 꽥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맛있는 재료

 

 

미니 바게뜨 Mini Baguette _ 1/2개, 올리브 오일 Olive Oil _ 1/2컵, 갈릭 파우더 Garlic Powder _ 약간

 

고르곤졸라 치브 Gorgonzola Cheese _ 1/2컵, 꿀 Honey _ 1/4컵, 믹스 너트 Mixed Nut _ 2큰술

 

 

 

 

 

 

 

 

 

만들기

 

 

1_미니 바게뜨는 먹기 좋게 약간 도톰하게 썰어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그 위에 갈릭 파우더를 살짝 뿌린다.

 

2_400도로 예열한 오븐에 준비한 미니 바게뜨를 넣고 노릇해질 때 까지 10여분 구워준다.

 

3_믹싱 볼에 분량의 믹스 너트, 고르곤졸라 치즈, 꿀을 넣어 잘 섞어 놓는다.

 

4_스푼을 이용하여 구워 놓은 바게뜨 위에 섞은 너트를 보기좋게 올리고 완성한다.

 

 

브루스케타(Brustchetta)는 이태리 전채 요리 중에 하나이다.

워낙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언제부터 이태리 사람들이 먹기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도 올리브 오일을 먹기 시작한 고대 로마 시대부터라고 추측을 할 뿐 이다.

원래는 불에 구운 빵에 마늘, 올리브 오일, 소금 만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한국으로 치면 새참 정도의 개념인데 농부들이 일하면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던 음식이다.

오늘 날에는 지역에 따라 각양각색의 토핑을 올리는 레시피들이 개발이 되면서 종류도 다양해 졌다.

 

 

 

 

<너트 브루스케타_Bruschetta>

 

 

 

 

 

이태리 말로 브루스케타는 단수이고 브루스케테(Brustchette)가 복수 명사이다.

이런 이유로 이태리에서 <브루스케타>를 주문하면 대부분 바삭하게 구운 바게뜨에 올리브오일과 마늘 한통만 가져다 준다고 한다.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브루스케타>를 먹어 보려면 <브루스케테>를 주문하여야 한다.

이태리에서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이런 이유로 토스카나, 라치오, 움브리아 등의 이태리 식당에서는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무슨 음식을 주문하던 <브루스케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요즈음에는 <브루스케타>가 미국에서도 인기있는 전채요리로 자리를 잡았다.

미국에서도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되어 다양한 토핑과 스프레드를 올려 전채요리로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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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트 브루스케타_Bruschetta>

 

 

 

<너트 브루스케타_Bruschetta>

 

 

 

<너트 브루스케타_Bruschetta>

 

 

 

<너트 브루스케타_Bruschet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