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빠에야] 한번 맛들이면 빠져 나오기 힘들다는 스페인 음식. . . "영화나 보러 갑시다!!" 남편이 비장한 결심을 한 듯이 의연하게 떨치고 일어났다. 예전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 밥도 먹고 여행도 가곤 했는데 벌써 7개월 가까이 거의 집에만 있으니 속된 말로 미칠 노릇이다. 어떤 식으로 라도 조금이나마 일상으로 복귀를 해야지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영화표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영화 시작하기 서너시간 전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는 치킨 전문점으로 가서 패티오에 앉아 양념 치킨과 생맥주도 피쳐로 주문을 했다. 시원한 야외에서 매콤달콤한 닭다리를 들고 생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니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다. . "사람이 이 맛에 사는거지~" 남편이 이렇게 ..